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과 수원인 FA컵 8강 진출을 위한 단판승부를 펼친다.
서울과 수원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올시즌 K리그서 승점 1점차로 각각 선두와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과 수원은 FA컵서도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해 K리그 정상급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양팀은 그 동안의 맞대결서 세계적인 더비들과 마찬가지로 거친 경기 내용을 보여왔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답게 한경기의 승패가 가진 의미가 컸고 경쟁은 치열했다.
서울과 수원은 그 동안 FA컵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지난 1997년 이후 FA컵서 3차례 대결한 양팀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서울은 수원과의 FA컵 경기서 3차례 승부차기를 펼쳐 2차례 승리를 거뒀다. 두팀은 라이벌 답게 그 동안 FA컵 경기서 한치도 물러섬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쳐 왔다.
수원은 FA컵 전적에서 서울에 뒤지지만 최근 FA컵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수원은 FA컵 2연패를 포함해 최근 3년 연속 FA컵 결승전에 오르며 단판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수원은 최근 서울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수원과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4월 열린 K리그 맞대결에선 수원이 서울에 2-0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탈환하기도 했다. 올시즌 K리그서 선두권에 포진해 있는 양팀은 또 한번 자존심 싸움을 앞두고 있다.
양팀의 신경전 역시 치열하다. 수원은 지난 4월 서울전을 앞두고 '북벌(北伐)'이라고 표현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 구단은 "감독이나 선수들의 가벼운 설전정도의 수준을 벗어나 구단까지 나서서 두 팀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서울은 수원에 대해 '수원아! 스테보야! 반칙 작전 따위 던저 버리고 제대로 한판 붙자'며 승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수원은 스테보가 고요한과 에벨찡요에 가한 파울 영상도 공개하며 상대를 자극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원은 높이와 힘을 앞세운 팀이다. 파울 수가 2위일 정도로 기친 축구를 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과 서울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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