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목표는 가슴 속에 담아두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용훈이 롯데 선발 한 축으로 완벽히 거듭났다. 이용훈(롯데 자이언츠)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5-1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사직 KIA전에 구원 등판해 '부정투구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용훈은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담감을 씻었다.
이날은 지난 경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용훈은 안정된 제구력과 낙차 큰 포크볼을 바탕으로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 타선도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이용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 임훈에게 맞은 적시타가 유일한 아쉬움.
경기 후 이용훈은 "용덕한의 롯데 데뷔전을 나와 해서 기분이 좋고 팀 승리에 힘이 돼서 좋다"며 "더욱이 한 주의 시작을 1위팀 SK를 상대로 이겨 더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예전 이용훈에서 탈피한 것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 같다"고 올시즌 활약 요인을 분석한 이용훈은 "용덕한이 좋은 볼배합과 좋은 움직임으로 마운드에서 집중하도록 만들어줬다"고 포수 용덕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슬라이더,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고 위닝샷은 빠른 포크볼로 했다"고 이날 투구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용훈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목표는 가슴 속에 담아두고 팀 승리에 초점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호투로 어느덧 6승째를 챙긴 이용훈은 이러한 페이스라면 2000년 데뷔 이후 첫 두자리 수 승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6승째를 거둔 롯데 이용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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