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제2회 하나은행컵 남아공 어린이 축구대회’가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쇼샹구베 빈민촌 지역 'Hana Bank - HMB 드림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한 ‘제2회 하나은행컵 남아공 어린이 축구대회’는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본 대회는 하나은행이 2008년 12월 홍명보장학재단과 함께 ‘사랑하나더하기 정기예금’을 발매하고 가입금액의 0.1%를 은행이 자체 출연하여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으로 2010년 남아공 쇼샹구베지역의 빈민층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장을 건립해준 인연으로 만든 대회이다.
약물과 범죄, 에이즈 등에 노출되어 절망 속에 살아가는 남아공 빈민촌 아이들에게는 축구를 하고 싶어도, 축구를 할 만한 축구장도, 축구화도, 유니폼도 없었다. 하지만 2010년 이 아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하나은행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프리토리아에 천연 잔디로 만든 축구장을 선물해주었다. 이날 개장행사에는 남아공 정부관계자 및 현지교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여 남아공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프리토리아 전역의 남녀 어린이 축구팀 50여팀이 참가하여 2달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0팀이 대회당일 대결을 펼쳐 글랜스탠시아초등학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승 팀의 루벤 마시야(11세) 선수는 에이즈로 부모님을 잃고 형과 여동생과 국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축구할 때는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어서 항상 축구를 즐긴다고 했다. 특히 이 선수는 현재 에이즈감염자로 확인되어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홍명보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매년 본 대회는 물론 동시에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진 = 홍명보 장학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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