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내용이 담긴 웹툰을 그려 충격을 준 고등학생 A군이 사과했다.
'귤라임'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A군은 21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A군은 "빨리 사과의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병원 검사 및 경찰 조사를 받느라 늦어졌다. 이번에 올린 '노이즈'(웹툰 제목)가 사회의 굉장한 문제가 되어 많은 매체에 퍼지고 많은 염려를 주었다"며 "만화를 보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큰 폐를 끼쳤다. 그 어떤 사과로도 면죄부가 될 수 없겠지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화를 보신 분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신 은사님들과 친구들과 어른분들, 온라인의 팬들. 모두에게 정말로 죄송하다.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여러분들이 절 비판하고 미워해도 당연하다. 저의 찌질한 언행과 만화들로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제 입장에서 해명하는 그 어떤 말도 변명이다. 전 입 다물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또한 A군은 "정신과 정밀검사를 예약했고 청소년센터와 함께 경찰서도 다녀왔다"고 밝히며 "제가 책임 질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A군은 끝으로 "부모님께는 말할 필요도 없는 큰 불효를 저질렀다. 나 하나 때문에 주변의 죄 없는 분들이 너무 고생하고 계신다"며 "다시는 절대로 두 번 다시 이런 망나니짓을 저지르지 않겠으며, 무기한으로 작품 연재 및 인터넷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A군은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등록 가능한 한 포털사이트 웹툰 코너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내용의 웹툰 '노이즈'를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 = A군이 그린 웹툰 '노이즈']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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