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배영수가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삼성 배영수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째의 가능성을 높였다. 배영수는 12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시즌 7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이날 제구력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고비마다 다양한 변화구를 섞는 볼배합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반 직구의 비중을 높인 게 좋지 않았다. 1회 서건창과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유한준과 강병식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기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서건창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박병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지만, 강병식을 서서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어 4회와 5회에는 연이어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6회에도 첫 2타자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9타자 연속 범타처리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강병식과 오재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주춤했다.
이는 결국 7회의 복선이 됐다. 배영수는 7-1로 앞선 상황, 그리고 98개의 볼을 던진 상태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실책으로 흔들렸다. 김상수의 실책에 이어 장기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서건창에게 우측 오른쪽 2타점 3루타를 맞아 실점했고,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131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맞았다. 결국 7회에만 4실점하며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7회를 마치지 못한 채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수는 김상수의 실책으로 인해 2자책으로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총 119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를 64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는 39개를 던져 135km까지 나왔다. 14개의 포크볼과 2개의 체인지업도 곁들였다. 7회 직구를 13개나 던졌지만, 힘이 다소 떨어지며 통타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8회말 현재 8-5로 삼성이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배영수는 시즌 6승을 달성한다.
[2자책점을 기록한 배영수.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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