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삼성이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 4회 박석민의 역전 결승 2점포, 박한이의 맹타 등을 묶어 8-5로 승리했다. 33승 28패 2무가 된 삼성은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30승 30패 2무로 정확히 5할이 됐다.
삼성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조짐이다. 마운드의 안정세 속에 타선이 잘 터지자 쉽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3회말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4이닝만에 득점을 했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6회 이후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삼성이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박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역전 결승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는 박석민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어 5회에는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한이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이승엽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강봉규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6회에 승부를 갈랐다. 넥센 구원 투수 김상수에게 진갑용이 볼넷, 조동찬이 우전안타를 쳤다.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가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석민이 좌익수 왼쪽 방면으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5-7로 쫓긴 8회에는 조동찬의 볼넷과 김상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배영섭의 내야 땅볼로 8점째를 뽑았다.
넥센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7회 오윤이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기영의 안타에 이어 서건창이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큼지막한 2타점 3루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또 다시 따라갔고,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솔로홈런을 쳐내며 2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17일 잠실 두산전 4이닝 4자책점 패전의 악몽을 극복했다. 이어 권혁,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배영섭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박한이가 3안타, 박석민이 2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다.
넥센은 3회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24이닝만에 득점에 성공한 뒤 8안타를 치며 타선 침체 현상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그러나 봉와직염으로 1군 말소된 강정호와 손바닥과 목 통증으로 결장한 이택근의 공백은 컸다. 선발 벤헤켄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약 2개월 열흘만에 2번째 패배를 맛봤다. 삼성전서만 2패다.
[4타점을 올린 박석민.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