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태용 감독 "대전보다 나은점 하나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 신태용 감독이 대전전 완패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성남은 2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서 0-3으로 졌다. 성남은 대전에게 패하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대전에게 참패를 당했다. 대전의 경기내용이나 골 결정력이 우리보다 훨씬 좋았다. 거기에 비해 우리는 움직임이나 골 결정력 등에서 대전보다 나은 점이 하나도 없었다. 패한 것을 인정하고 다음경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던 것에 대해선 "FA컵서 다이긴 경기를 3분 만에 두골을 먹고 패하면서 팀이 전반적으로 다운됐다"며 "정신이 힘들어지니깐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졌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데 순위가 뒤에 처져 있어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둔하게 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팀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지고 싶어서 나가는 선수는 없다.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준 다음 부문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며 "극약처방을 하든지 한번더 선수들을 믿을지 판단을 못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나름 고민을 하고 있고 판단할 시점은 다가왔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케빈과 김형범에게 골을 먹은 것은 우리의 실수다. 하나는 사샤의 위치가 안좋았다. (김)성환이에게 그런 패스를 절대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런 부문에서 실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 골을 먹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벤치에서 주문했다. 요반치치의 헤딩 결정력이나 골운이 없었다. 에벨톤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에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3번째 골을 허용하며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더욱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성남 신태용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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