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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를 꿈꾸고 '연기돌'이 부상하고 있는 가요계에 자신만의 색깔과 정체성이 확실한 싱어송 라이터가 첫 발을 뗐다. 신예 주니엘(19. 최준희)이다.
주니엘을 처음 본 것은 지난 7일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였다. 첫 무대에서 주니엘이 자작곡 '레디 고'(Ready Go)를 부르는 모습은 꽤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첫 선을 선보이는 무대였음에도 떨리는 기색 없이 음악에 심취해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주니엘의 첫인상이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니엘은 기타와 함께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 사뭇 다른 19세 소녀였다.
주니엘은 지난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며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밴드 씨앤블루 멤버들과 '연습생 동기'라는 주니엘은 2012년 국내 가요계에 데뷔하기 까지 5년의 기다림을 지나온 장수 연습생이다. 주니엘은 "당연히 가수가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많이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았다"며 "'빨리 데뷔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곡도 많이 써 놓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성숙한 대답을 내놨다.
주니엘은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가 나왔던 시즌3만 아니면 1등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음색이 확실하고 만들어 놓은 자작곡도 많다.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작곡을 시작한 주니엘은 2년 간의 일본활동 기간 동안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모든 음반에는 주니엘의 자작곡이 오롯이 담겼다. 이번 데뷔 앨범에도 타이틀곡 '일라일라'(illa illa)와 정용화가 프로듀싱한 듀엣곡 '바보'를 제외한 3곡이 주니엘이 만든 곡이다.
싱어송라이터의 면면을 보여준 주니엘은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했다. 아직은 어린 나이에 화려한 댄스가수나 연기에 호기심을 가져볼 법도 한데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다. 주니엘은 "댄스 음악이나 연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춤도 못추고 연기도 정말 못한다"고 웃으며 "싱어송 라이터로서 좀 더 발전하고 싶고 좀 지나면 밴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확실히 했다.
꿈이 가수였고 가수가 된 지금 하고 싶은 것 또한 음악이다. 오로지 기타와 함께 하고 싶고 밴드사운드가 좋다고 말하는 반짝이는 눈에서 훗날 독보적인 싱어송 라이터로서 무대를 압도하고 있을 주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니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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