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득점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KIA는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나온 SK 유격수 최윤석의 끝내기 실책으로 SK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선두 SK를 맞아 홈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상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초 공격에서 8경기, 25타수 만에 안타를 때려낸 김강민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김강민은 1사 1루에서 KIA 선발 앤서니의 초구를 때려 외야 가운데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1루주자 이호준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SK는 5회 좋은 찬스를 얻었지만 끝에 만루에서 득점하지는 못했다. 7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앤서니는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SK 타선을 눌렀다.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는 호투였다.
SK 선발 박정배는 더욱 놀라운 호투를 선보였다. 박정배는 삼진 하나 없이도 6⅓이닝을 단 2피안타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무실점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7회 1사까지 투구수 77개로 버텼다.
KIA는 7회말 절호의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와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며 박정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이범호의 고의4구와 2사 후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최희섭이 외야 플라이에 그치며 무득점이 계속됐다.
KIA는 8회말에도 만루를 만들었지만 좀처럼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KIA는 대타 김선빈의 안타와 윤완주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안치홍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원섭과 이범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두 번의 만루를 놓친 KIA로서는 땅을 칠 만큼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9회가 남아 있었다. KIA는 기어코 9회에도 만루를 만들었고,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나지완의 내야안타와 최희섭의 안타에 이은 중견수 김강민의 실책으로 상황은 2,3루가 됐고, SK가 김상훈을 상대로 고의4구를 선택하며 KIA는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만루에서 단번에 두 점을 뽑아내며 KIA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윤완주가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이재영의 볼을 공략해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만들었다. SK 유격수 최윤석이 이 타구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선발 앤서니 이후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경태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상대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를 거둔 KIA.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