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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백지연 앵커가 배우 신현준을 트위터로 섭외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25일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MC 백지연 앵커는 "트위터로 직접 게스트 신현준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백 앵커는 "사실 오래전부터 초대하려 했는데 이상하게 잘 안 됐다. 그러다가 결국엔 SNS가 도와주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백 앵커가 트위터로 직접 보낸 출연 제의에 대해 신현준은 KBS 2TV '각시탈' 촬영을 마친 직후 "이제 나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화답하며 인터뷰가 성사됐다.
신현준은 최근 '배우, 연기를 훔쳐라'라는 책을 발간하며 배우로서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연기를 잘하는 것은 절반"이라며, 진정한 배우가 되려면 "성실하고, 겸손하며, 자제해야 하고, 교만해선 안 되며, 많은 댓글과 루머에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우보다 스타만을 꿈꾸는 후배들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먼저 배우가 돼야 한다.. 먼저 배우가 되고 그 배우를 많은 사람이 사랑해 줄 때 비로소 스타가 되는 거지 스타가 먼저고 배우가 나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는 어떤 후배도 잠깐 드라마에서 사랑을 받더니 이후론 CF만 찍더라. 배우는 심장이 늙어선 안 된다. 그러려면 늘 깨어있어야 하고, 늘 깨어있으려면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의 하야시, '은행나무침대'의 황 장군부터 최근작인 '각시탈'의 이강산까지, 대중들은 신현준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이미 여러 편의 영화를 기획한 제작자이다.
직접 출연한 영화 '비천무'와 '맨발의 기봉이' 등이 그가 제작한 대표작들이다. 일찌감치 33살부터 영화사를 차려 10년 넘게 여러 영화 제작에 관여해 온 그의 이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그를 걱정한 주변 선후배, 동료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이와 관련해 평소 절친한 강우석 감독은 "야! 제작은 마흔 넘어서 해. 한국에서 (어린) 배우가 제작한다고 하면 욕먹어. 주접이야"라고 직설적으로 말했을 정도였다는 후문.
이밖에 이날 신현준은 영화광인 부모님 덕에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영화를 보고 자라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까지 두루 섭렵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트위터로 신현준을 섭외한 일화를 밝힌 백지연.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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