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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준수의 기부 바이러스가 대만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국제구호단체 아드라 코리아는 "대만의 김준수 팬클럽연합이 김준수가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캄보디아 '시아준수 빌리지'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명 분량의 학용품을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만의 김준수 팬클럽연합은 노트, 연필, 지우개, 자, 필통, 연필깎이 등을 준비했으며, 각 물품에는 김준수의 사진과 'XIA' 로고를 넣었다.
김준수의 대만 첫 단독 콘서트를 기념해 이뤄진 이번 기증은 특히 '시아준수 빌리지' 사업이 시작된 후 첫 해외 후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그동안 한국 팬들이 후원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해외 팬들이 '시아준수 빌리지' 사업을 위해 물품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팬들은 콘서트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김준수의 부모를 직접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콘서트 당일에는 현장에서 즉석 모금운동을 벌여 1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대만 팬들은 "그동안 캄보디아 '시아준수 빌리지' 후원 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등 한국 안팎에서 있었던 김준수의 선행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도 김준수의 착한 일에 동참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준수의 대만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어떤 이벤트를 할까 고민하다 단순히 단발성 행사를 하기보다 무엇인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침 캄보디아에 '시아준수 후원학교'가 문을 열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의 부모는 "해외 팬들이 '시아준수 빌리지' 어린이를 위해 물품을 후원한 것은 처음이라서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소식을 듣고 준수도 무척 감동하며 기뻐했고, 우리도 행복하다. 정성을 모아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씨는 "넉넉하지 않은 여건에서도 미래의 꿈과 희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 학용품으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훌륭한 인물로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만 팬들의 후원물품은 김준수와 함께 '시아준수 빌리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제민간구호단체 아드라 코리아에 전달했다.
아드라 코리아 신원식 사무총장은 "대만 팬들의 정성에 감동했다. 김준수의 선행과 기부를 통해 발생한 이러한 긍정 에너지가 지구촌 곳곳으로 더 넓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드라 코리아는 이 물품을 곧 캄보디아로 보낼 예정이다.
[그룹 JYJ 멤버 김준수(위)와 대만 팬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아드라 코리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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