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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5월 영화 '돈의 맛'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배우 백윤식이 당시 수상에 실패하고만 임상수 감독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윤식은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맥주집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호프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대쪽같은 선비, 황희 역을 맡아 '돈의 맛' 윤회장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백윤식은 지난 칸 영화제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임상수 감독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사랑해야할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 역시도 '그때 그 사람들(2005)'에 비해 '돈의 맛'이 연출의 깊이는 더 깊어졌지만, 스토리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전했다.
또 백윤식은 "그래도 임상수 감독은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감독 중 하나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가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간 것을 알고 해당자들을 문책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티에리 프레모는 그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해도 손색없을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라며 칸 영화제에서 임상수 감독을 높이 평가한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백윤식은 "무엇보다 국내에서 아껴줘야할 감독인데 너무 이슈화의 대상만 되는 것 같다"라며 다소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윤식.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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