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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
여자탁구대표팀 맏언니 김경아가 런던올림픽을 벼르고 있다. 김경아는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10년만에 인터뷰를 처음해본다. 긴장된다”라고 입을 연 뒤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기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올림픽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겠다.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경아는 런던올림픽 여자탁구에서 메달을 안겨줄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경아는 전형적인 수비전형 선수였지만, 올 시즌 들어 공격의 비중을 높였고, 최근 스페인, 칠레 오픈 탁구월드컵에서 연이어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김경아는 “평소에는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대가 올림픽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승부를 볼 수가 없다”라고 힘줘 말한 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올해 공격력을 가다듬은 성과가 있었다. 그 성과가 올림픽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기 기자회견 장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내가 열심히 해야 모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라고 똑 부러지게 답했다.
끝으로 김경아는 “1달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수비만 하는 지겨운 모습이 아니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원한 공격을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김경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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