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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고경민 기자] 주원이 드라마 '각시탈'에 예능 '1박 2일'까지 병행하는 빠듯한 스케줄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주원은 2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 현장공개에서 최근 KBS 2TV '1박2일'에서 촬영 중 아기처럼 곤히 잠 들었던 장면을 언급하자 바쁜 촬영일정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원은 "드라마 촬영이 A, B팀으로 돌아가는데 아침부터 밤을 새서 다음 날까지 촬영을 한다. B팀이 이동하는 동안 잠깐 잠을 자고 또 밤을 새서 촬영하고 있다. 그렇게 촬영을 하다보니 '1박2일'에 와 있더라"며 "중간중간 자려고 하지만 일주일에 30분 정도밖에 못 자서 유체이탈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면 부족에도 불구하고 주원은 "그래도 천생 배우인 것 같다. 촬영장에만 오면 힘이 솟는다. 살은 정말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의 중인 연장 얘기에도 "괜찮다. 잘돼서 얘기가 되는 거고 고작 2주인데요 뭘"이라며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박기웅도 밤샘 촬영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그는 "일주일에 침대에서 제대로 자 본 적이 있나 싶다"며 "주원과 만나면 동병상련 기분이 들어 서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몸이 힘든 것보다 혹여나 대본에서 놓치고 가는 부분이 생길까봐 그 때문에 작품에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런 얘기를 많이 하면서 서로 힘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한국형 히어로의 이야기를 다룬 '각시탈'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이래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오랜 사전 준비 기간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고 한류스타급 배우들이 포진돼 있지 않음에도 스토리와 캐릭터 만으로 시청층을 끌어 올리며 흥행 면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한편 '각시탈'은 형 이강산(신현준)과 어머니(송옥숙)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형의 뒤를 이어 2대 각시탈로 등극한 이강토(주원)와 형 기무라 켄지(박주형)의 죽음 이후 이강토와 절친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될 ??지(박기웅)와의 본격 대결로 새 국면을 맞았다.
[주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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