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달 가능성, 충분합니다.”
여자 탁구 김경아가 주목 받고 있다. 김경아는 3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탁구 단식 메달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비전형인 김경아는 올 시즌에는 공격의 매서움이 한층 강해지면서 런던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탁구 전설이자 현재 대한탁구협회 전무 겸 대표팀 총감독을 맡고 있는 현정화 이사의 생각은 어떨까. 27일 런던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 직후 탁구훈련장에서 만난 현 이사는 “메달 가능성 충분하다. 김경아는 나이를 떠나 탁구를 오래할수록 실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알려주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현 이사는 현재 김경아의 기량을 세계 정상급이라고 본다. 이어 런던올림픽 4강 시드를 받았기에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현 이사는 “올해들어 기량에 물이 올랐다. 다른 그 어떤 선수보다 기량이 안정적이다.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이사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최근 누구한테 지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경아는 그런 게 없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절실함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경아는 결국 중국 톱랭커들을 꺾어야 런던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다. 현 이사는 “딩닝은 경아가 많이 상대해봤다. 딩닝이 드라이브는 좋은데 스매싱은 강하지 않다. 경아가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 중국 선수들을 많이 연구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희찬 여자대표팀 감독도 “경아가 올 1년 반짝해서 공격력을 키운 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공격력을 키우고 있었다. 공격력도 최고 수준이다. 컨디션도 좋다”라고 거들었다.
이날 탁구대표팀 훈련장에 모인 취재진은 하나같이 “김경아가 사고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경아는 취재진이 북적거리는 상황에서도 조용히 훈련에만 집중하며 런던올림픽 메달을 위해 불을 켜고 있다. 김경아의 런던발 반란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경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