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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이성진은 27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진은 “오랜만에 복귀다. 이전의 올림픽보다 더 긴장된다. 부담감도 따른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8년 만에 올림픽 복귀를 앞둔 이성진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국제경기라고 해서 긴장할 필요 없이, 국내경기처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며 “부담이 크다. 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이젠 올림픽이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온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여자 대표 중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성진은 “그때는 공식적인 첫 대회여서 국내대회처럼 뛰었다. 하지만 이젠 세월이 흘러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부담감이 제일 크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국과 메달을 다툴 라이벌에 대해선 “아무래도 아시아 국가들이 상승세에 있다. 인도, 중국이 라이벌 같다. 그 외의 팀들은 아직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고 설명했다.
양궁 대표팀의 단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이성진은 “개인전보다 단체전이 중요하다. 단체전에 목표를 두고 이것을 끝난 뒤에 가벼운 마음으로 개인전을 준비할 생각이다. 세 명 중 내가 첫 번째로 나선다. 부담이 따르지만 그런 생각을 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성진은 세트제로 바뀐 경기 방식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경기 규칙이 바뀌어서 한 발 한 발이 중요해졌다. 연습과 시합은 다르다. 시합에서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04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성진(오른쪽).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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