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한 김성현의 맹타와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35승 1무 28패. 반면 삼성은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2위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34승 2무 30패.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SK는 3회들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SK는 3회 선두타자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경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성현의 우중간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근우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나오며 2-0을 만들었다.
4회 숨을 고른 SK는 5회와 6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에 이어 도루 2개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최정의 좌측 펜스를 곧바로 맞히는 2타점 3루타가 나오며 2점을 보탰다. 6회에는 2사 1루에서 김성현이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승기를 굳혔다. 김성현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
이후 SK는 선발 윤희상의 호투 속에 9회부터 엄정욱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SK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성현은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최정도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윤희상의 투구가 빛났다. 윤희상은 이날 삼성 타선을 8회까지 단 1점으로 묶으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
반면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 지난 경기 상승세(7이닝 2실점)를 잇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차우찬은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배영섭, 이지영, 김상수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전날 경기 주루 플레이 도중 입은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이승엽의 공백이 아쉬웠다.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한 SK 김성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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