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이 난타전 끝에 전남을 꺾었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에서 전남에 3-2로 승리했다. 이용래, 에벨톤C, 스테보가 골을 터트린 수원은 두 골을 넣는데 그친 전남을 제치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홈에서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기록 중인 수원은 12승3무3패(승점39점)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윤성효 감독의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징계에서 복귀한 스테보가 최전방을 맡았고 좌우 측면에 서정진과 에벨톤C가 포진했다. 중원에선 오장은과 박현범이 공격을 지원했고 이용래는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는 오범석, 곽광선, 보스나, 양상민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 골키퍼가 지켰다.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하태균, 조용태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정해성 감독의 전남도 4-3-3으로 맞섰다. 장신 공격수 김신영이 최전방에 나섰고 한재웅과 이종호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이현승과 김영욱이 이선 침투를 시도했고 정명오는 4백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는 박선용, 안재준, 코니, 윤석영이 발을 맞췄고 이운재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0-6 완패를 당했던 광주전과는 180도 달라진 진형이다.
경기 초반 원정팀 전남이 강한 압박으로 수원을 공략했다. 하지만 수원은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수원은 전반 4분 박현범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5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서정진이 끊어낸 볼을 이용래가 받아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운재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남은 전반 29분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재웅이 수원의 좌측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이종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반 39분 에벨톤C가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측면으로 흐른 볼을 에벨톤C가 재차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수원이 앞선 채 끝났다.
정해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호를 빼고 심동운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전남이 한 골을 따라 잡았다. 김신영의 우측 크로스를 김영욱이 헤딩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수원은 후반 11분 다시 달아났다. 에벨톤C의 왼발 슈팅을 이운재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쇄도하던 스테보가 재차 밀어 넣었다.
이후 경기는 공방전 양상을 띠었다. 수원은 후반 25분 서정진이 박현범의 로빙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27분에는 스테보와 오장은의 연속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다. 전남은 이현승 대신 사이먼을 투입했다. 사이먼은 들어가자마자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남이 후반 31분 한 골을 다시 따라붙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코니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것이 골로 연결됐다. 한 골 차 승부가 되자 경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남은 김근철을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수원은 에벨톤C를 빼고 곽희주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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