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3루타에 연속 도루, 그리고 데뷔 첫 홈런까지.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다.
김성현(SK 와이번스)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도루 3득점을 기록했다. SK는 김성현과 선발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프로에 데뷔한 김성현은 올시즌부터 출장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성현은 SK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모두에게 알렸다.
첫 타석부터 돋보였다. 김성현은 3회 1사 2루에서 들어서 차우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타점을 올렸다. 이는 이날 경기 결승타이기도 했다.
5회에는 발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이후 최정의 3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6회에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6회 2사 1루에서 차우찬과 상대한 김성현은 136km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성현은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연 뒤 "선배와 동료들이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활약해서 기분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감독 역시 "김성현이 공격, 수비, 주루 등 3박자에서 모두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점 3득점 2도루로 활약한 SK 김성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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