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풍운아' 최향남(KIA)의 야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건재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 KIA가 6-4 2점차로 앞서자 9회말 최향남을 등판시켰다. 이날 전까지 롯데 시절이던 2008년 9월 11일 사직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거둔 세이브가 마지막이었던 그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일경과 이병규(7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최영진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 세이브를 거뒀다. 무려 1385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다.
이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 2위에 랭크됐다. 41세 3개월 15일로 1위인 송진우에 이어 최향남은 41세 2개월 30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최향남은 "최대한 편하게 던지려 했는데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 구위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라면서 "사실 오늘 흥분을 했다"라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더 가라앉혀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이브로 역대 최고령 2위 세이브 기록에 이름이 오른 것에 "기록은 전혀 몰랐다.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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