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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신사의 품격' 조연들이 장동건, 김하늘 등 주연배우만큼 화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속 조연 4인방 김우빈, 박아인, 윤주만, 남현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감칠맛 나는 열연으로 화제작 '신사의 품격'에 다양성을 더했다.
▲귀엽고 능청스런 일편단심 윤리선생 김하늘 지킴이 김우빈
김우빈은 극중 김하늘이 윤리 교사로 있는 주원고등학교 제자 김동협 역으로 등장한다. 김동협은 학교 내에서 소문이 자자한 문제아지만 반항적인 모습 이면에 김하늘을 향한 짝사랑을 능청스럽게 드러내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꿈이 뭐냐고 묻는 김하늘의 질문에 "윤리 선생 연하 남편?"이라고 대답하는 가하면, 수업시간에 자다가 걸리자 "꿈에 선생님이 나오는 바람에 설쳤어요"라고 답하는 등 김하늘을 향한 마음을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 김하늘에게 반항하는 학생에게는 "윤리에게 깝치지 말자"고 경고하는 등 김하늘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렬하지만 서글픈 눈빛과 어우러지는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펼쳐내며 누나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명 강변북로 변호사. 임메아리(윤진이)의 연적 박아인
박아인은 김민종의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 변호사 역을 맡아 본의 아니게 윤진이와 김민종을 사이에 두고 연적대결을 펼치고 있다.
박아인은 카페에서 윤진이의 손을 찰싹 때리고나서 모른 척 하는가 하면, 김민종과 밥을 먹을 때는 윤진이에게 일부러 들으라는 듯 반찬을 건네주는 등 시샘어린 행동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은연중에 김민종을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박아인에 대해 윤진이가 질투를 표현하고 있고, 박아인 또한 김민종과 윤진이 사이를 방해하는 걸림돌 역할을 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해주고 있다. 드라마 '나쁜 남자'에 출연했던 신인 박아인은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늘씬한 외모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며, 윤진이의 강력한 연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랑합니다." 장동건과 김수로의 수족 윤주만
윤주만은 장동건과 김수로가 대표로 있는 화담 건축 사무소의 최 팀장 역을 맡아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김수로와 김민종이 사회인 야구를 하는 '블루캣'에서도 맹활약 중인 윤주만은 장동건을 향해 "사랑합니다. 소장님"이라며 손 하트를 그리는가 하면, "미남이십니다. 소장님"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진지한 표정과 상반되는 코믹스런 행동들로 웃음을 주고 있다.
또 그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유리컵을 맞아 이마에 상처가 난 채 등장, 장동건이 명품 리더십을 발휘하게 만들기도 했고, 악덕 클라이언트의 위법사실을 밝혀내다가 건축선 침범을 보고하는 중, "이게 여닫이 창이다"고 설명하면서 창문을 여는 모션을 실감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윤주만은 '시크릿 가든'에서 극 중 하지원의 액션스쿨 선배로 등장해 독특한 말투를 구사하며 얼굴도장을 찍기도했다. '윤주만 말투'라고까지 불렸던 특이한 말투는 시청자들 뇌리에 깊이 새겨져 화제를 모았다.
▲눈치코치 하나 없는 푼수 아줌마 선생님 남현주
남현주는 김하늘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선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거절 따윈 안중에 없이 하고 싶은 부탁을 일방적으로 하는 눈치코치 없는 푼수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김하늘에게 산행을 같이 가자고 제안하면서 "자차운전이 편하니까 서선생 차로 가자"라고 하는가 하면 등산복이 아니라 방한복이라는 김하늘에게 "등산할 때 입으면 등산복이지 뭐. 그거 내가 빌린다? 내가 서선생 이렇게 이뻐하는 거 다른 선생들한텐 비밀이다?"라고 말하며 김하늘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김하늘에게 "교무회의 끝났나? 나 아파서 늦는다고 얘기했냐"고 아픈 연기를 하며 등장한 후 자신의 지각이 별 문제가 없자 언제 아팠냐는 듯 쌩쌩해지는 모습으로 웃음보를 터트리게 했다.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집 관리를 도맡아 하는 단아한 집사로 등장했던 남현주가 '신사의 품격'에서 펼쳐내는 180도 다른 연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에 대해 제작사 화앤담 픽처스는 "김우빈, 윤주만, 남현주, 박아인 등은 '신사의 품격'에서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며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며 "적재적소에서 깨알 웃음을 주고 있는 연기파 조연들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신사의 품격'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신사의 품격' 김우인-박아인-윤주만-남현주(중간 왼쪽부터). 사진 = 화앤담 픽처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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