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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에서 중국 도둑으로 등장하는 세 중국 배우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의 베일에 싸였던 영화 속 모습이 공개됐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도둑들'에서 임달화는 중국 도둑의 리더 첸을 연기한다. 또 이신제는 냉정한 금고따기 쥴리 역을. 증국상은 과묵한 총잡이 조니 역을 맡았다.
앞서 김윤석과 이정재, 김혜수와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등 한국배우들의 영화 속 모습이 공개된 것에 이어 중국의 연기파 스타배우들인 이들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홍콩 느와르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인 임달화는 4인 중국 도둑의 리더이자 한국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과 예기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중국 도둑 첸 역을 맡아 깊은 연륜의 연기 내공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은 "그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가슴 뛴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해숙 역시 "중화권의 스타인 임달화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만 봐도 연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고 촬영하는 내내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특별한 감회를 전할 정도다.
매사 침착함을 잃지 않는 차분한 성격을 지녔지만 마카오박을 비롯한 한국 도둑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첸 역의 임달화는 중국 도둑의 리더다운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쥴리 역을 맡은 이신제는 2001년 '아름다운 빈랑나무'를 통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공포 영화 '디 아이'로 홍콩과 대만의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홍콩의 연기파 배우다. 첫 한국 영화 출연작인 '도둑들'에서 탁월한 상황 판단 능력을 갖춘 중국의 금고털이 쥴리 역을 맡아 독보적 매력을 선보이는 이신제는 도도한 한국의 금고털이 전문가 팹시 김혜수와 미묘한 대립각을 이룬다.
영화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증국상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출작 '사랑의 화법'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 '첨밀밀', '무간도' 등으로 친숙한 증지위의 아들로도 알려진 증국상은 중국 팀의 막내로 과묵한 성격을 지녔지만 백 마디의 말 대신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행동파 총잡이 조니 역으로 강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둑들'은 오는 7월 25일 개봉된다.
[임달화(왼쪽부터) 이신제 증국상. 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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