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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속 카리스마 두 배우 명계남, 엄기준의 연기대결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명계남과 엄기준은 최근 SBS 일산 드라마 제작센터 내 '유령' 10회 촬영장에서 양보없는 대치로 제작진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세강그룹 총수 조경신 역의 명계남과 세강증권 대표 조현민 역의 엄기준의 이날 촬영은 두 인물간 극도의 갈등을 담은 장면으로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안으로 절제하면서 갈등을 표출하는 어려운 연기였다.
명계남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꾹꾹 눌러 뱉으며 엄기준을 압박해 갔으며 엄기준도 지지 않고 태연한 얼굴로 맞섰다.
명계남은 "엄기준의 전작들을 봤는데 인상 깊은 연기였다"며 "그런 연기에너지를 가진 배우가 오늘 나의 연기 파트너라 긴장됐다"고 엄기준의 연기력을 인정했으며, "'유령'처럼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에 참여하는 것은 기분 좋으면서도 큰 부담이다. 내가 맡은 조경신이 복합적인 캐릭터라 연기하기 쉽지 않아 맥을 놓지않고 연기하려 한다"는 말로 진지한 출연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9년만의 지상파 드라마 출연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상파 드라마에 처음 출연했던 작품이 SBS의 '미스터Q'였다. SBS와는 좋은 인연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명계남과 호흡을 맞춘 엄기준은 "'유령'을 통해 명계남 선배님과 처음 같이 연기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선배님이 하시는 연극을 보며 충격을 받아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에게는 대 선배님이신 만큼 그런 선배님과 함께 하는 연기는 내게 도전이자 배움이다. 대본을 보면서 상상했던 조경신의 이미지보다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연기는 훨씬 풍성하고 강력해서 놀랐다. 그런 명연기를 바로 내 눈앞에서 보고 있으니 가슴이 떨린다"며 경의를 표했다.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28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유령'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령' 카리스마 대결 엄기준(왼쪽)-명계남.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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