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선발 우규민(27)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5회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이미 7점을 내준 뒤였다.
우규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우규민은 선발로 지난 2경기에서 호투했으나 이날은 이용규를 비롯한 상대 상위타선에 고전하며 4이닝 12피안타 7실점했다. 어느 누구와도 쉽게 승부하지 못하며 우규민은 시작부터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나는 안 좋은 내용을 보였다.
우규민은 1회초 선두 이용규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이어 김선빈의 1루 땅볼로 주자를 득점권에 진루시킨 우규민은 김원섭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범호와 최희섭에게도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점째를 헌납했다.
2회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1사 이후 차일목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우규민은 신종길의 우전안타에 이은 이용규의 2타점 2루타로 4점째를 내줬다. 추가실점은 없었지만 2회를 마친 우규민의 투구수는 이미 50개를 넘긴 52개였다.
3회 최희섭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우규민은 1점을 더 내줬다. 1사 2루에서 조영훈은 2루수-중견수-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차일목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우규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4회 다시 이용규를 선두타자로 만난 우규민은 또 한 차례 이용규를 출루시켰다. 김선빈은 번트 자세를 취한 뒤 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김원섭은 이용규를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송구가 홈으로 오는 사이 자신도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이범호를 맞아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맞은 우규민은 7점째 실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우규민은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6회초 이성진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KIA에 3-7로 뒤져 있다.
[7실점으로 부진한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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