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의 상승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롯데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손아섭의 결승타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7연승을 내달리며 36승 27패 3무가 됐다. 반면 한화는 주중 원정 3연전을 싹슬이 당하면서 4연패에 빠져 25승 41패 1무가 됐다.
롯데가 26~27일 경기서는 일방적으로 승리했다면, 이날은 경기 종반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강민호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박종윤의 중견수 왼쪽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김경언도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선진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고동진의 느린 2루 방면 땅볼의 속도가 사도스키의 글러브를 맞고 느려져 1타점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한화는 계속해서 신경현이 우전안타를 쳤으나 김경언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하지만,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수가 볼카운트 2B1S에서 사도스키의 4구째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잠깐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는 5회말에 또 한번 요동쳤다. 롯데는 1사 후 김주찬의 볼넷 손아섭의 1루 왼쪽 내야안타, 강민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박종윤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쳐낸 뒤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송창식을 빼고 션헨을 투입했지만, 손아섭이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재역전 점수이자 결승타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강민호가 볼카운트 2B에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7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6월 10일 부산 KIA전 이후 3경기만에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강영식, 김성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사율이 시즌 19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기록한 손아섭이 2안타 1타점, 강민호와 박종윤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박찬호가 5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한 송창식이 패전투수가 됐고, 션헨도 강민호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내주는 등 1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원대 복귀했지만, 김태균이 3연전 내내 부상으로 결장하며 힘이 떨어졌다. 8회 2사 만루 찬스 무산이 가장 뼈아팠다. 산발 6안타로 2점에 그쳤다.
[결승타를 친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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