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두산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넥센과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0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으며 32승 1무 32패로 5위를 유지,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1패를 추가한 넥센도 33승 2무 31패로 4위를 고수했다.
이날 김선우는 7⅓이닝 3피안타 4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했지만 9회말 프록터가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1회말 넥센이 먼저 선제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장기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정수성이 우중간을 가른 3루타를 쳐내자 이택근이 1루 방향 스퀴즈 번트로 정수성을 홈으로 불렀다.
두산은 5회에도 최주환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윤석민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넥센이 5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서건창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선상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 3루타가 됐고, 고영민의 중계 송구가 빠지면서 서건창이 그대로 내달려 홈을 밟았다.
6회에는 두산이 다시 4-2로 달아났다. 오재원의 1루수 앞 내야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이룬 2사 1, 2루에서 고영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때 좌익수 정수성의 송구 실책으로 오재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8회에는 두산이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이종욱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넥센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기영과 정수성이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두산도 지치지 않고 연장 10회초 곧바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윤석민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대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이종욱은 1루수 파울플라이를 때려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이후 10회말 수비 때에는 임태훈이 프록터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아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잠재우고 두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득점을 올린 김재환-4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하는 김현수-9회말 동점을 허용한 프록터(위로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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