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용산참사를 다룬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 홍지유) 개봉 8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서며 독립영화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 21일 개봉한 '두 개의 문'은 개봉 첫 날부터 총 4회차 상영을 모두 매진시켰다. 교차 상영, 적은 상영관 수로 고전하는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어일으키며 시작된 분위기를 이어가 8일만에 1만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9일까지 총 1만734명을 모았다.
이는 3만관객 이상을 동원한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워낭소리' 이후 독립영화 중 최단기간 1만관객을 돌파한 사례다. '워낭소리'는 개봉 7일만에 1만관객을 넘어섰으며, 총 관객수는 293만44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에는 개봉 14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의 기록이 가장 빨랐다.
오는 7월1일 오후 5시30분 인디페이스에서 상영되는 '두 개의 문'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관람할 것으로 예고돼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 개의 문'은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영화 '두 개의 문' 포스터. 사진 = 시네마 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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