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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고(故) 박용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 지난해에 이어 어김없이 비가 내리던 30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지인들의 소리소문 없는 방문이 이어졌다.
30일 오전 고 박용하가 안장된 경기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는 1200여명의 일본 팬들과 고인의 어머니, 누나, 매형 등이 함께한 가운데 헌화식과 분향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지난해 1주기 때 이어 어김없이 비가 내리며 '비를 부르는 남자' 박용하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게 했다.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내 상명아트센터에서 추모 영상회가 진행됐으며, 배우 이병헌이 예고없이 모습을 드러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 박용하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마이데일리에 "현재 1부 행사로 박용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회가 진행 중이다. 이병헌 씨는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추모식에 와주셔서 우리도 놀랐다"며 "지인들 중에서는 김준희 씨와 함께 영상회를 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식 당시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며 애틋한 우정을 보였던 소지섭에 대해선 "오늘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워낙 말씀은 안하신다. 새벽에 미리 납골당에 다녀가셨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답했다. 현재 SBS 드라마 '유령' 촬영에 매진 중인 소지섭은 바쁜 촬영 스케줄과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이날 새벽 조용히 고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왔지만 추모식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후 5시부터는 2부 행사로 일본 팬들과 함께 영상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고인의 어머니께서 직접 팬들과 악수회를 갖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추모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망 2주기를 맞은 故박용하(위)와 그를 잊지않고 찾아온 소지섭과 이병헌(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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