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주키치는 3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⅔이닝 동안 단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의 타선을 봉쇄한 주키치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가볍게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이병규(7번)의 3점홈런과 오지환의 솔로홈런 등이 터지며 SK에 8-1로 대승했다.
주키치는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삭발을 결심하고 동료들보다 더 짧은 머리로 경기장에 나타나며 에이스 다운 행동과 피칭으로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특히 고비마다 삼진으로 8탈삼진을 기록하며 SK 타자들을 잡아낸 것은 압권이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탈삼진이 8개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주키치는 "연패를 탈출하는 승리로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탈삼진을 8개나 잡았는지도 몰랐다. 경기를 나갈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9승째를 올린 주키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장원삼(삼성)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2.39로 내려 브랜든 나이트(넥센), 쉐인 유먼(롯데)에 이은 3위에 랭크됐다. 주키치는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15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를 제외한 14경기에서 QS(퀄리티 스타트)를 성공시키는 꾸준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9승째를 올린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