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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만에 시즌 8호 홈런을 가동했다. 이와 더불어 4안타 4득점을 올리며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가동한 것을 포함해 6타석 5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다나 이브랜드의 초구 145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갔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호세 로페즈의 좌익선상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했다.
추신수의 다음 타석은 2회에 곧바로 찾아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B 1S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추신수는 이브랜드의 146km짜리 빠른 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클리블랜드는 2-0으로 앞서게 됐다. 이는 추신수의 시즌 8호 홈런으로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7호 홈런을 터뜨린 후 이틀 만에 추가한 것이다. 당시 추신수는 좌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바 있다.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브랜드와 다시 마주한 추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카브레라의 좌전 적시타 때 3루로 옮긴 뒤 제이슨 킵니스의 2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 3득점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가 4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3점포를 맞아 5-4 1점차로 쫓기자 추신수는 5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토미 헌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인 130km짜리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타점이었다. 이어 카브레라의 우월 적시 2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4타석 모두 출루해 득점을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3점을 추가, 8-4로 앞섰다.
클리블랜드의 활발한 공격 속에 추신수의 타석도 빠르게 돌아왔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루이스 아얄라의 5구째 138km짜리 체인지업을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8회초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케빈 그렉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결과는 스탠딩 삼진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이자 시즌 첫 4안타-4득점 경기를 펼치며 클리블랜드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82에서 .291(278타수 81안타)로 대폭 상승하며 3할 타율 진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지난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볼티모어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데 이어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이룬 것도 모자라 지난 2010년 9월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ML 데뷔 후 6번째 4안타 경기다.
추신수가 4득점 경기를 펼친 것은 무려 3년 만으로 ML 데뷔 후 2번째로 달성한 것이다. 지난 2009년 7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홈런 2방과 7타점을 몰아치며 4안타와 함께 4득점을 올린 그였다.
[시즌 8호 홈런과 더불어 4안타 4득점으로 대활약을 펼친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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