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세종시가 7월 1일 출범했다.
정부 직할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10만 명이 조금 넘는 인구로 출범한다. 하지만 2030년에는 1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할 전망이다.
행정권력의 대 이동도 이뤄진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올해 안에 6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한다. 또,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등 모두 36개 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공무원만 1만4000여 명이 움직이게 된다.
1단계(2012년 12월)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2개 기관, 4139명이 세종시로 자리를 옮긴다. 이미 총리실은 지난 4월 5일 준공을 마쳤고 연말 이전하는 10개 기관이 둥지를 트는 1단계 2구역 공사도 현재 공정률 55%로 오는 11월 15일 완공된다.
내년 12월 이전하는 2단계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7개 기관이 1구역에,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모두 11개 기관이 2구역에 각각 둥지를 튼다. 중앙 행정기관 이전을 완성하는 3단계(2014년 11월)에는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가 1구역에, 국세청과 소방방재청 등 4개 기관이 2구역에 각각 배치된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8월 첫 삽을 떠 201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관할구역은 연기군 잔여 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충북 청원군 부용면 일부가 포함됐다. 총면적이 서울시의 77%인 465.23㎢에 달한다.
세종시는 관할구역에 시ㆍ군ㆍ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다. 광역ㆍ기초 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행정구역은 현재 '1읍ㆍ11면'에서 '1읍ㆍ9면ㆍ14동'으로 변경된다.
세종시에 근무할 공무원은 연기군 공무원 620여 명을 포함해 958명으로 출범한다. 세종시 조직은 1실 3국 1본부 25과 100담당으로 확정됐다. 각종 인허가와 등록ㆍ승인 기관도 충남도에서 세종시장 또는 중앙부처로 바뀌게 된다.
세종시는 국내 도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도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녹지율(52.4%)을 자랑하고 있다.
도시 중앙에는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중앙공원(134만㎡)이 위치하고, 일산호수공원의 1.1배인 호수공원(32만㎡)도 조성된다. 전봇대, 광고입간판, 쓰레기통, 담장, 노상 주차시설이 전혀 없다.
교육면에서도 최고의 조건을 자랑한다.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으로 구성된 150개의 스마트스쿨은 세종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마트스쿨은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학교 전체에 깔린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스마트 패드를 가지고 수업할 수 있는 'U-school' 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