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이 7-2로 승리하고 단독 4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을 마크한 두산은 시즌 전적 35승 32패 1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김승회를 대신해 안규영을 '땜질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는 '에이스' 쉐인 유먼이 나서 롯데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지만 두산이 벌떼 작전으로 응수하고 타자들이 유먼을 두들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 선발 안규영을 괴롭히며 선취 득점을 노렸다. 4회초까지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4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박종윤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주자를 모으자 두산은 즉각 고창성으로 투수를 바꿨다.
조성환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가 롯데에게 주어졌지만 황재균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강민호가 홈에서 태그 아웃된데 이어 박종윤이 홈플레이트를 노렸지만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됐다.
그러자 곧바로 두산에게 찬스가 주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 고영민이 초구를 통타, 좌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간 것이다. 김재호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고 대타로 나선 정수빈이 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유먼의 폭투로 3루주자 오재원이 득점한데 이어 이종욱이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은 두산은 김현수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고영민이 득점하고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5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5득점을 뽑았다.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하며 완승을 거뒀다. 선발 안규영이 3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버텼고 고창성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홍상삼, 변진수, 김강률, 스캇 프록터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8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하고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이승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4회말 1사 3루 두산 김현수가 1타점 안타를 때린뒤 전형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위) 4회초 1사 2,3루 황재균의 내야 땅볼때 2루주자 박종윤을 고창성 투수가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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