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데얀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서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얀은 이날 경기서 후반 23분 하대성의 패스를 페널티지역으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0분 몰리나(콜롬비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결승골과 함께 올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데얀은 광주전을 마친 후 "믿기 힘들 만큼 힘든 경기였다. 중요한 것은 승리한 것"이라며 "최근 6경기 연속 힘들었는데 이번 경기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이동국(전북)과 비교해 자신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내가 이런 점이 낫다고 질문하는 것에 대해선 노코멘트가 정답"이라며 "매년 15골 이상 골을 넣는 선수는 좋은 선수다. 이동국의 기량만 보더라도 탑 클래스다. 누구나 존중해야 하는 선수다. 나는 골을 넣는 것 보다 팀을 도와서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의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득점이 부진했던 것이 수원과의 FA컵 패배가 원이인지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오늘 승리한 것이다. 팀 분위기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울산전만 보더라도 후반전 득점 기회가 많았다. 그런 점을 봤을 때 우리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데얀은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모두가 다 힘들다. 40일이 안되는 기간에 6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너무 더워 경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고 기회가 와도 놓쳤다. 멘탈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져 몸도 무거워진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골키퍼 김용대부터 최전방에 있는 나까지 모두가 함께 움직이며 최선을 다한다. 수준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이겨내며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