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광주와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데얀(몬테네그로)이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서 몰리나(콜롬비아)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전 종반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국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서울은 광주전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14분 김동섭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에는 데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콜롬비아)가 실축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풀어나갔다. 지난달 수원과의 FA컵 16강전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몰리나는 이날 경기서 다시 한번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몰리나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광주 골키퍼 박호진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몰리나는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이한샘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날 서울의 두번째 페널티킥에선 몰리나가 아닌 데얀이 키커로 나섰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갈라 서울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 첫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몰리나는 페널티킥에 대한 의욕이 없었고 최용수 감독은 팀의 두번째 키커인 데얀에게 킥을 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몰리나가 첫번째 페널티킥을 찬 것에 대해 "나의 지시가 들어갔다. 정해진 키커가 있다. 지난번 실축으로 제외하기 보단 다시한번 더 팀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몰리나에게 차라고 지시했다. 실축을 했지만 그것이 선수와 나의 믿음"이라면서도 "다음번에는 몰리나가 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몰리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한 데얀은 "몰리나가 최근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도 있지만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경기에서 김진규가 페널티킥을 찼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페널티킥은 성공하기도 하고 실축도 하지만 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차도록 상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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