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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김은숙 작가가 과거 작품에서 배우 장동건을 캐스팅하기 위한 구애의 장면이 포착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에서 까칠한 독설가이자 건축사무소 소장 김도진으로 분해 극중 윤리 교사 서이수(김하늘)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또 친구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과 함께 그간 다른 작품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코믹스러운 표정과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 전부터 ‘신사의 품격’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관계자들은 장동건의 출연을 위해 삼고초려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제작사 고위관계자는 “장동건의 출연을 위해 ‘신사의 품격’ 편성도 미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사의 품격’ 김은숙 작가가 과거 작품 속에서 장동건을 언급하며 구애를 했던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8년 방송된 ‘온에어’에서 김은숙 작가는 극중 드라마 ‘티켓 투 더 문’에 출연한 톱스타 오승아(김하늘)의 대사를 통해 “남자주인공으로 장동건 안 되요?”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 같은 작품의 작가 서영은(송윤아)의 어머니(고 박주아)의 입을 빌어 “네 작품에는 장동건 나오냐?”라는 대사로 장동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지난 2010년 방송된 ‘시크릿가든’에서 김 작가는 극중 주원(현빈)을 통해 장동건을 다시 언급했다. 김 작가는 당시 길라임(하지원)이 출연하는 사극 촬영장에 따라간 주원이 “사실 내가 알고 보면 장동건급 카메오 같은 사람이라고”라고 말하게 하면서 다시 한 번 장동건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결국 김 작가를 비롯해 제작사 관계자들의 애특한 구애 덕분에 장동건은 1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그동안 김은숙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장동건 출연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는데 이번에 제대로 그 뜻을 이뤘다”며 “지금까지 동건씨가 무척 재미있게 촬영해왔는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동건-김은숙 작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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