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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연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유령'이 또 다른 인물 임치현(이기영) 검사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이기영은 지난 달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세강그룹 조재민(이재윤)의 살인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로 등장했다.
그는 조경신 세강그룹 회장(명계남)에게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받았지만 전화받는 순간에도 회장과 대립하는 조현민(엄기준)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반전을 제공했다.
'샐러리맨 초한지' 등 수많은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기영은 '유령'에서도 깊이있는 연기력으로 극 흐름에 윤활유 역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기영은 최근 '유령' 촬영장에서 캐스팅과 관련한 비화를 밝혔다. 그는 "촬영 얼마 전 '유령'의 김형식 감독으로부터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았다"며 "'중요한 역할인데 형이 꼭 좀 해줘야겠어'란 감독의 말에 단 15초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기영은 곧 시작한 다른 드라마에도 출연 예정이어서 촬영 스케줄을 잡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김형식 감독과의 깊은 인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김형식 감독이 연출했던 '카인과 아벨'에 캐스팅되어 연습도 함께 했었으나 출연작이 겹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출연을 포기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아주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을 돕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영은 "장르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유령'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유령'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유령'에 합류한 이기영.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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