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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안성기가 봉사활동을 떠나 만난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1TV '2012 희망로드 대장정-길 위의 아이들' 기자 간담회에서 "같은 지구촌에 살면서 이런 지옥같은 곳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까지 25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같은 지구에 살면서 이런 지옥같은 곳이, 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으면 개선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은 늘 그대로라는 것에 답답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웃기려고 노력을 해도 아이들은 무표정이다. 먹을 것을 주면서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렸다. 그림을 그려주니 그제서야 미소를 짓더라"며 "세계의 힘든 나라들을 가도 아이들은 개구쟁이같은 모습이 남아 있는데, (이곳은)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으며 미소까지 잃었을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내전의 땅 코트디부아르를 찾았다. 한때는 서아프리카의 경제 우등생, 아프리카의 기적이라 불릴 신흥 부국이었지만, 2002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모든것이 물거품이 된 현실을 전한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와 함께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 시청자들의 후원 참여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2010년 시작됐다. 총 8편을 방송한 결과 약 44억원이라는 후원금이 걷혔으며, 2011년에는 총 7편의 방송으로 12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후원금이 걷히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2년에는 안성기(코트디부아르), 보아(인도), 송일국(부르키나파소), 윤은혜(마다가스카르) 등 8명의 스타들이 참여한다. 첫방송은 안성기 편으로 오는 7일 오후 5시 35분부터 7시까지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안성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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