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내 기록 228.56점 깰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은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도 자신의 기록을 다시 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시 올림픽을 목표로 매진하게 된 김연아는 향후 대외활동보다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점쳐진다. 김연아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것 같다. 공연을 하는 것과 경기를 하는 것은 몸 상태가 다르고, 경기를 치른지 오래 됐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돌려 표현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연아는 자신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세계신기록(228.56점)에도 다시 도전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는 "그 기록은 최상의 컨디션에서 베스트 연기를 했을 때의 점수였고, 올림픽이었다. 다시 깰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이나 점수를 따기 위해 다시 하는 것이 아니다. 전에 이뤘던 것들에 대한 생각은 버린지 오래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 하자는 것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자신에 기록에 다시 도전하기는 힘들다고 밝힌 김연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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