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중독 균 막을 방법 없어, 결국 판매중지라는 '극약 처방'
일본에서는 식중독 방지를 위해, 소 생간의 음식점 판매가 1일부터 중지됐다.
소 생간을 먹는 데 있어 완전한 식중독 방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해 봄의 집단 식중독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육회 등 생식용 소고기는 표면을 잘라내고, 전용가공설비를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소 생간은,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O157이 내부에 침투하는 것으로 판명됐고, 가열이외에 살균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판매 금지가 결정됐다. 올해 4월에는 식품안전위원회가 이 같은 조치를 승락했다.
한편,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음식점들의 반발이 잇따랐다. 식육 업계는 "말이 안 되는 조치다. 과도한 행정개입으로 식문화가 사라진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예정대로인 이달 1일부터 소 생간은 판매가 금지됐다.
소 생간이 이제 맛보기 어려운 음식이 되는 만큼, 지난달 말에는, 일본 전역의 소 생간을 취급하는 각 음식점이 마지막으로 소 생간을 맛보려는 이들로 크게 붐볐다.
도쿄 도의 한 일본식 숯불구이 점도 소 생간을 즐기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메뉴표에 '날고기에는 식중독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 생간을 맛있게 즐겼다. 먹으면서도 "이 맛있는 걸...", "아쉽다"는 탄성이 잇따랐다.
한편, 일본에서는 소 생간의 판매금지로 비슷한 질감을 가진 곤약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대체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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