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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미국 CNN 앵커 앤더슨 쿠퍼가 커밍아웃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2일(현지시각)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앤더슨 쿠퍼(45)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퍼는 최근 인터넷매체 '데일리 비스트'의 앤드루 설리번에게 보낸 온라인 서한에서 "사실 나는 게이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동성애자임을 인정했다. 그는 "내 자신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스스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커밍아웃으로 인해 얼마 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영역이 없어지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기자로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보다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NN '앤더슨 쿠퍼(AC) 360'을 진행하고 있는 쿠퍼는 미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다. 철도재벌 밴더빌트 가문에서 태어나 예일대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뒤 ABC방송 기자를 거쳐 CNN에 입사했다. 그는 전쟁, 내전, 재난을 전문으로 현장을 취재해온 언론인이다.
[커밍아웃을 선언한 앤더슨 쿠퍼. 사진 = tvN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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