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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였던 돈트렐 윌리스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일(한국시각) 윌리스의 은퇴를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윌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부진하며 부활에 실패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나이는 30살에 불과하지만 윌리스의 야구 인생은 굵고 짧게 끝났다.
지난 2003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는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공헌했다. 2005년에는 22승 10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랭크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06년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윌리스는 2007년 10승 15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치며 이상 징후를 보였다.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됐으나 이후 6승을 추가한 것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2승 69패 평균자책점 4.17.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서 이승엽에게 홈런포를 맞는 등 윌리스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였다.
[은퇴를 선언한 돈트렐 윌리스. 사진 =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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