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연패 팀간의 맞대결. 웃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오윤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34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도 지켰다. 반면 시즌 최다인 6연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는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이는 지난 시즌 최다 타이이기도 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넥센이었다. 1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친 넥센은 2회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측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넥센은 강정호의 외야 깊숙한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윤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2호.
3회와 4회 숨을 고른 넥센은 5회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넥센은 선두타자 허도환의 안타와 유재신의 희생번트, 유창식의 제구 난조로 얻은 볼넷 2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박병호의 좌측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4-0까지 달아났다.
5회까지 넥센 선발 나이트에 묶여있던 한화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고동진과 한상훈의 연속 볼넷 등으로 잡은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좌측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2-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양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7회초에도 무사 1, 2루에 이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결과는 7연패였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변함없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나이트는 싱커를 이용해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볼넷 2실점. 9회부터 등판한 손승락은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윤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박병호도 2루타 2방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열흘만에 1군에 복귀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
반면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안은 가운데 적시타 부재에 시달리며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시즌 8승째를 거둔 넥센 나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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