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가 변함없는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나이트는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2.15로 이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나이트는 투구내내 싱커를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하며 경기 흐름을 넥센쪽으로 끌고 왔다. 그 사이 타선도 5회까지 4점을 뽑으며 그에게 힘을 보탰다.
유일한 아쉬움은 6회. 나이트는 선두타자 백승룡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고동진과 한상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이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나이트는 이날 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2승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적절한 타선의 지원과 불펜 활약 속에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문을 연 나이트는 "만족스러운 점은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수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것이며 나머지 15점은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경기에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팀을 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형 외국인 선수'임을 입증했다.
[넥센 나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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