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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공격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가 2012-13시즌부터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가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7번을 사용했던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팀을 떠나면서 과거 조지 베스트(북아일랜드), 브라이언 롭슨, 데이비드 베컴(이상 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레전드들이 입었던 7번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19회)에 빛나는 맨유에게 등번호 7번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역사적으로 팀에서 가장 빛나는 에이스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베컴, 호날두도 맨유에서 7번을 달고 각각 1999년과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9년 오언이 7번을 받은 이후 지난 3년간 맨유의 상징인 7번은 잊혀 진 번호가 됐다. 오언은 잦은 부상으로 벤치 또는 경기장 밖에서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오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게 됐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은 새 시즌부터 7번을 발렌시아에게 주기로 결심했다.
한편 당초 7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카가와 신지(일본)는 26번을 택했다. 또한 발렌시아가 사용했던 25번은 닉 포웰의 등번호가 됐다.
[발렌시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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