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가 오는 8월 말 개봉된다.
4일 오전 개봉일정 소식을 전한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 중 하나이자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 있는 피에타 상을 재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의 제목이자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는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
비극적 탄식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켈란젤로의 바티칸 피에타 상을 재현한 '피에타'의 포스터는 영화 속 여자와 강도를 그대로 은유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라는 카피도 의미심장하다.
김기덕 감독의 4년만에 작품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오면서 이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나쁜 남자 페르소나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배우 이정진과 30년 경력의 동물적 감각으로 흑발의 마리아를 연기한 배우 조민수의 연기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피에타' 포스터. 사진 = NEW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