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집단 따돌림 당했던 자살 중학생, 구타, 괴롭힘, 자살연습까지
지난해 10월, 시가 현 오쓰 시에서 자살한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남학생이, 같은 학년 학생들에게 자살을 강요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학생이 자살한 직후, 이 학생이 다니던 학교 측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답변자 320명 중 15명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 "매일 점심시간에 자살 연습 시키더라"
지난해 10월, 시가 현 오쓰 시의 한 시립중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이에 대해 오쓰 시 교육위원회는 사건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결과로, 자살한 남학생이 복수 동급생으로부터 구타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등 집단따돌림(이지메)을 당했던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자살과 집단따돌림의 인과관계는 확실하지 않다고 결론 지었고, 그대로 조사를 끝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서는 자살한 남학생이 "매일 점심시간에 자살 연습을 강요당했다"거나 "자살하는 방법을 연습해두도록 강요당했다"는 등의 진술이 있었고, 총 15명의 학생이 이 같이 답변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쓰 시 교육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남학생의 자살을 둘러사고, 피해 남학생의 부모는 "학교에서의 집단따돌림이 원인으로 자살했다"며 오쓰 시 가해 학생들에게 총 7,700만 엔(우리 돈 약 11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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