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극찬했다.
선 감독이 이끄는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수전 끝에 8회말 터진 이용규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2승 4무 32패를 기록하게 된 KIA는 하루만에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두산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 감독은 "양 팀 선발투수들이 훌륭한 피칭을 했다. 8회 찬스에서 용규가 잘 쳐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두산 선발 김선우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각각 승패를 나눠 가졌다.
이날 탈삼진은 각각 2개(윤석민)와 3개(김선우)에 그쳤지만, 두 투수 모두 사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며 투수전의 백미를 연출했다. 8회말 고영민의 실책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김선우도 충분히 무실점으로 8회를 마칠 수 있을 정도의 역투였다.
두 투수가 상대의 공격을 빠르게 차단한 덕분에 이날 경기는 2시간 1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끝났다. 지난 5월 11일 광주에서 열린 KIA-두산전(2시간 12분) 이후 최단시간 경기였다. 이때도 KIA 선발은 윤석민이었다. 당시 윤석민은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고, 두산 선발 이용찬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완투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7연승이 끊어졌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다시 5할 승률로 돌아온 KIA는 5일 경기 선발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와 함께 연승을 노린다. 반면 6연승이 무산된 두산은 최근 선발로 연이은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노경은을 예고했다.
[윤석민과 김선우의 호투에 찬사를 보낸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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