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SK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4회 문규현의 결승타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 속에 5-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SK와의 홈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8승 3무 30패가 됐고, SK는 5연패를 맛보며 35승 33패 1무가 됐다.
롯데가 이틀 연속 SK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SK 선발 데이브 부시의 순간적인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근우가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6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15m였고, 본인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부시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부시는 제구가 흔들린 나머지 홍성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조성환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황재균이 초구에 다시 부시의 투구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이 됐고, 후속 문규현이 좌익선상을 타고 나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5회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와 손아섭의 2루 땅볼에 이어 홍성흔이 초구에 우익수 앞 2루타를 쳐내며 추가 점수를 올렸다. 6회에는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 용덕한의 중전 적시타로 깔끔하게 1점을 보탰다.
선발 사도스키는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5월 20일 KIA전 이후 선발 5연승을 달렸다. 이후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롯데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0세이브를 올린 김사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21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은 11안타를 쳐내면서 올 시즌 4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체 13번째다.
SK는 올 시즌 첫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만수 감독 부임 후 두번째 5연패다. 선발 부시는 3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7회 김강민의 2루타에 이어 임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8회에는 최정이 솔로 홈런을 가동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0안타를 치고도 솔로 홈런 2개를 제외하곤 찬스에서의 응집력은 많이 떨어졌다.
[역전 결승타를 기록한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