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은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회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를 10-5로 꺾고 3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김민성은 강정호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강정호가 봉와직염으로 인해 열흘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기 때문.
김민성은 전날부터 강정호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이날 그는 홈런포를 때리며 '유격수 강정호'와 다르지 않은 펀치력을 선보였다.
첫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김민성은 팀이 6-2로 앞선 5회말 1사 2, 3루에서 등장, 정민혁의 공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이 홈런으로 넥센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진도 2개 당했지만 수훈선수가 되기에는 홈런 하나로 충분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눈 높이에 맞는 몸쪽 직구가 와서 때린 것이 행운의 홈런이 된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시즌 달라진 부분에 대해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컨택에만 중점을 뒀지만 올시즌에는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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