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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신사의 품격' 8대 미스터리가 화제다.
20부작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은 지난 1일 12회분이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다. 드라마는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이 40대 중년남성을 대변하고 김하늘이 '로코퀸'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신사의 품격'은 스타 작가 김은숙과 신우철 감독의 호흡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특성을 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신품 키워드 NO.8'에 주목하고 있다.
◆ NO.1 콜린(이종현)은 과연 누구의 아들일까?
콜린은 지난 11회 방송분에서 김도진(장동건)과 임태산(김수로), 최윤(김민종), 이정록(이종혁) 등을 찾아와 "처음 뵙겠습니다. 김은희(박주미)씨 아들입니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그는 최윤에게 "내게 아버지가 두 분 정도 있다. 친아빠라는 사람은 내 존재를 모른다. 나도 얼마 전에야 알았다.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내가 당신 자식이다'하면 그 사람 재산이 내게 상속 되느냐. 아니면 그 사람이 죽어야 하느냐"고 물어본 적 있다.
◆ NO.2 '꽃신사' 4인방과 콜린의 엄마 김은희의 관계는?
김도진, 임태산, 최윤, 이정록은 지난 1993년 미팅자리에서 김은희를 처음 만난 후 한결같이 첫사랑이었음을 밝혀왔다.
지난 8회분에서 임태산은 여인숙 창밖으로 눈이 하염없이 내리던 이등병 시절 김은희가 면회 왔었다고 했고, 최윤은 춘천행 기차를 함께 타고 가며 자신이 '느낌'이라는 노래를 불러줬다고 했으며 이정록은 배가 딱 끊긴 어느 섬에서 하룻밤을 지냈다고 하는 등 김은희와의 추억을 서로 과시했다.
김도진 역시 9회분에서 김은희에 대해 "나이 사십에 드디어 치정으로 얽혀보겠는데"라고 말해 김은희와의 관계를 암시했다.
◆ NO.3 김도진과 서이수(김하늘)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서이수는 김도진에게 '유리창 키스'를 통해 진심을 전달했고, 김도진과 서이수는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했다.
김도진은 '짝사랑 매뉴얼'을 통해 서이수에게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요청했고, 서이수는 행복한 표정과 함께 이를 하나씩 실행하며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12회 엔딩부분에서는 김도진이 서이수에게 "나랑 같이 살자"며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건네는 모습이 방송됐다.
하지만 서이수가 김도진의 집에 찾아간 날, 갑자기 나타난 콜린으로 인해 당황해 하는 김도진의 모습과 서이수를 그냥 돌려보낸 김도진의 행동에 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콜린이 김도진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쏟아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 NO.4 임태산과 결혼 못하겠다는 홍세라(윤세아)의 진심은?
임태산과 홍세라는 '신품 염장 커플'이라는 닉네임을 들을 만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행복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11회에서 홍세라는 "난 임태산은 좋은데 결혼은 별로"라며 결혼에 대해 반대의사를 피력해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홍세라는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면 프로골퍼 홍세라의 인생은 끝"이라며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
결국 그녀는 "원하는 게 결혼이라면 헤어지자. 우리"라고 선언하며 이별을 고했고, 임태산 또한 "이번엔 나 너한테 다신 안 가"라며 끝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 NO.5 최윤과 임메아리(윤진이)는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임메아리는 자신의 친오빠인 임태산의 절친이자 어린 시절 과외선생님이었던 최윤에게 저돌적으로 짝사랑을 표현하고 있지만, 최윤은 임메아리로 향하는 애틋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임태산과의 우정을 위해 임메아리를 멀리하고 있다.
마음 속 깊이 임메아리에 대한 사랑이 싹트고 있지만 이성적으로 억누르며 괴로워하는 최윤의 애절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열 일곱살이라는 나이차, 그리고 부인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최윤에게 자신의 소중한 동생을 줄 수 없다는 임태산의 반대는 무시할 수 없는 의견이다.
◆ NO.6 박민숙(김정난)과 이정록은 화해하게 될까?
지난 12회 분에서 박민숙은 짐을 챙기러 들어와 한약을 먹고 있는 이정록에게 "몸은 끔찍하게 챙기네. 이게 무슨 약인줄 알아?"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정록은 "애기 생기는 약이다. 그래서 열심히 먹은 건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고 박민숙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시청자들은 박민숙의 눈물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쏟아냈지만 김은숙 작가는 트위터에 "박민숙의 눈물은 너무 당연히 감동의 눈물이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며 여러 의견을 불식시켰다.
밖으로만 나돌며 다른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져 박민숙을 외롭게 만들던 이정록이 사실은 박민숙의 깊은 속까지 다 알고 그녀를 배려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박민숙을 눈물 나게 만들었던 것이다.
◆ NO.7 서이수는 왜 어머니의 전화를 피하는 것일까?
서이수는 지난 12회에서 엄마에게 전화가 오자 표정이 차갑게 굳으며 전화를 받지 않았다. 홍세라 또한 "우리 선생님 왜 저래요? 엄마랑 사이 안 좋아요?"라고 묻는 임메아리의 질문에 시큰둥한 대답을 내놓으면서 더욱 궁금증이 유발됐다.
또 서이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냐는 김도진의 질문에 "아무도 안 떠나는 집"이라고 대답, 과거에 집에서 누군가 떠났던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다. 서이수는 엄마에 대한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걸까.
◆ NO.8 콜린과 임메아리는 관계가 진전될 수 있을까?
콜린과 임메아리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후 좌충우돌 관계를 이어왔다. 알고 보니 임메아리는 콜린이 찾던 네 남자 중의 하나인 임태산의 동생이었다.
콜린은 임태산의 정보를 캐기 위해 임메아리를 자꾸만 찾아왔고,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남을 가져왔다. 특히 그는 임메아리에게 버릇없이 굴고 있지만 좋아하는 감정을 은근슬쩍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네 남자 중 임태산의 집에서 있겠다며 임메아리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제작사 화앤담 픽처스 측은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이 김하늘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끝맺었던 12회 이후 13회부터 본격적인 제 2막에 돌입하게 된다"며 "꽃신사 4인방과, 김은희, 그리고 콜린 등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낳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물에 걸맞은 러브 라인부터 '신품 키워드'를 풀어가는 재미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사의 품격' 출연자들. 사진 = 화앤담 픽처스 제공]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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